시간을 다시 늘리는 비법

돌이켜 보면 10대 때보다 20대에 20대보다는 30대에 30대보다는 40대에 시간이 더 빨리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10살 아이에게 1년은 10 프로지만 50세에 1년은 2 프로에 불과하다
그래서 살아온 인생이 길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고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뇌는 모든 기억을 평등하게 대우하지 않는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억은 선명하게 조각조각 남기는 반면에 지루하고 일상적인 기억은 별로 남기지 않는다.
예를 들어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는 직장인들은 어제와 그제 지난주와 그지난주의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는 다. 기억에 남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느낀다 나이가 들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고 느끼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이런 느낌은 도파민 하고 관련 있다
도파민은 강렬한 자극이 있을 때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20대에 최고조에 달하다 그 이후. 조금씩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서 자극에 대한 흥분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나이가 들수록 자극에 흥분을 느끼는 정도도 덜하고 새로운 자극도 별로 없게 되면서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도 시간에 대한 느낌을 고무줄처럼 늘일 수 없을 까?
바로 새로운 경험이다
자이로드롭에서 위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느끼는 것과 같이 강렬한 자극에 의한 경험이 일상적인 경험보다 훨씬 촘촘하게 기억되기 때문이다
마치 영화에 슬로모션 기법처럼 1초에 더 많은 플레임이 저장돼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험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일상에 색다른 경험을 하나씩 늘리자
새로운 산책 코스 가거나 안 먹어 본 음식을 먹어보는 등 나만의 경험을 늘리는 것이다
악기는 배운다는 것 등 일상에 새로운 도전을 해 보자
인생에 의미 있는 첫 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여행을 다녀오면 세상이 달라진다
내가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고 하루하루 시간을 늘어뜨리며 살아가는 것이다